'기후변화'에 해당되는 글 16건
- 2008/09/27 남쪽계단 알래스카는 침식중 (4)
- 2008/09/17 남쪽계단 치즈버거 하나를 만드는 데 발생하는 온실가스의 양은? (0)
- 2008/09/15 남쪽계단 카나리아 프로젝트 (0)
- 2008/09/09 남쪽계단 지구 온난화 카펫 (0)
- 2008/09/07 남쪽계단 허리케인이 유가에 미치는 영향? (2)
치즈버거 하나쯤이야... 생각하신다면 오산. '환경'이야기를 하다보면 재료에서 제품까지 걸리는 총 과정을 이야기해야 하기 때문에 거의 항상 생각보다 큰 숫자를 얻게되기 마련입니다. 치즈버거를 만드는 데는 어떤 재료와 과정이 필요할까요.
소를 키워서 쇠고기로 가공해야죠. 상추도 길러야되고. 치즈를 넣으려면 우유를 짜내서 발효시키는 과정을 거쳐야 되고. 빵도 밀 농사를 지어서 추수하고 갈아서 다른 재료와 섞어 구워내야 합니다. 그 밖에 들어갈 케첩 같은 부재료도 모두 이런 식으로 준비되어야 하는 건 물론이구요. 마지막으로 굽고 잘 겹쳐져서 팔릴 때까지 발생하는 온실가스량을 계산하면 치즈버거의 양 보다 훨씬 큰 값을 얻게 됩니다.
각설하고, Open the Future의 Jamais Cascio의 계산에 따르면 치즈버거 하나를 만드는 데 3.6에서 6.1kg에 이르는 이산화탄소 환산량이 발생한답니다. 이걸 일년에 미국에서 소비되는 치즈버거의 총량으로 계산해보면 매년 65,250,000에서 195,750,000톤의 이산화탄소가 치즈버거를 만들면서 공기중으로 배출되는 셈이랍니다. 이게 얼마만큼 되는 양이냐. 미국내 전체 SUV가 일년동안 배출하는 이산화탄소 양보다도 훨씬 많더라는 겁니다. 그게 겨우(?) 16,000,000톤 정도 밖에 되지 않는다고.
우리나라 한 상 차림을 준비하는 데 발생하는 온실가스의 양은 얼마나 될까요? 계산해보기 전에는 모르겠지만, 과연 치즈버거 하나보다 적을지 무척 의심스러운 걸요. 먹는 것에다 이런 잣대를 들이대는 건 그리 유쾌하지만은 않지만, 생각해 볼 만한 일이긴 하더라는 겁니다. 기후변화가 밥상에 미치는 영향이라. 참 거대한 변화가 참 미시적인 곳에까지 미치는 입 맛 쓴 주제더라는 겁니다. (Verda Vivo에서)
카나리아 프로젝트는 지구온난화로 가장 먼저 피해를 입는 지역을 기록으로 남기는 프로젝트입니다.
손상받은 에코시스템, 가뭄, 허리케인, 빙하, 해수면상승 같은 지구온난화의 징조들을 기록하고 시각화하는
거죠. 지구온난화가 '보이게' 말입니다.



아, 왜 '카나리아'냐구요. 예전에는 광부들이 광산에서 일하다가 산소 부족으로 사고를 당하는 일이 잦았거든요. 그러다보니 그 해결책으로 사람보다 예민한 카나리아를 들고 들어가게 되었더랍니다. 카나리아가 기력을 잃거나 죽으면 갱도에서 재빨리 나오는 식으로 사고를 방지했던 거죠. 지금은 갱도에도 공기순환시스템을 설치하고 카나리아 대신 안전등을 들고 들어가도록 바뀌었지만 말이에요. 비슷하게 요즘도 지구온난화에 먼저 영향을 받는 종을 관찰하기도 해요.




원 제품명은 지구 온난화 러그(rug)입니다만, 우리나라 정서엔 다 그냥 카펫이죠. 북극에 오롯이 뜬 빙산 조각위에 선 북극곰. 상징적이죠. 여기저기서 이 제품을 본지는 꽤 되었는 데, 자꾸 튀어나오는 군요. 그러려니 하고 걸어두기로 합니다. 이 제품을 만든 nanimarquina는 이런 식의 메시지를 담은 카펫을 만드는 데 일가견이 있는 회사인 모양이에요. 2007년에는 이라크 카펫을 네놓기도 했다고. 올해 9월말 스페인의 발렌시아가에서 열리는 국제가구페어에 출품될 예정이랍니다.
아이들이 있는 집에서는 깔아두기 어려운 제품이겠군요. 며칠 안돼 북극곰이 감쪽같이 사라지는 일이 생기기 십상이겠어요. 적어도 파란 북극해 바닷속으로 사라진 건 아닐테니 다행이랄까요? (ecoscraps에서)
미국 이야기에요. 플로리다와 텍사스 사이에 있는 걸프만에는 미국의 석유가 생산되고 정제되는 시설들이 몰려있죠. 한데, 이 동네는 매년 여름 허리케인으로 피해를 입는 곳이기도 해요.
EIA (Energy Information Agency)는 이번 허리케인 구스타브를 맞아 이 허리케인이 미국 유가에 미치는/미칠 수 있는 영향을 분석한 보고서를 급히 냈었습니다. 위에 걸어둔 지도는 걸프만의 석유산업이 허리케인으로 입을 수 있는 피해가 얼마나 심각할 수 있는 지를 한 눈에 보여줍니다. 빨간 점이 구스타브의 진로, 바다에 까맣게 들어선게 석유 생산/정제 설비에요. 실제 구스타브가 진행할 때 이 지역에 있는 설비의 98%가 운행을 정지했었죠. 다행이 구스타브의 영향력은 생각보다 크지 않았고, 그로 인한 피해도 적었죠. 그렇다는 소식이 알려지자마자 유가는 하락했구요.
한데 생각해 보죠. 만약 지구온난화 때문에 매년 허리케인이 더 세지고 커질거라는 가설이 사실이라면, 이 지역은 앞으로 매년 점점 더 큰 위험에 직면하게 될 겁니다. 석유 생산의 중심지가 석유경제의 결과를 가장 절실하게 경험하게 되는 것이죠. 아이러니긴 한데 씁쓸하군요. 만약 저 동네 석유 시설이 큰 피해를 입게 된다면, 어쩌면 우리가 아는 어떤 사고보다도 거대한 석유유출사고를 보게 될지도 모르니까 말입니다. (TreeHugger에서)
지역태그 : 미국>걸프만







의견을 달아 주세요
더헛. 이건 꽤 무섭군요. 눈으로 보니 알겠어요.
지구온난화가 눈으로 보이는 지경에 이르른 '동네'가 있더라는 겁니다. 심란해요. 솔직히.
정말 눈에 잘 보이네요.
휴..
안녕하세요.
처음 방문했습니다.
첫 인상이 그리 좋지는 않았겠네요... ^^;